그림을 잘 그리진 못하지만 좋아한다. 우표 디자인도, 웹툰도, 전시회 속 그림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지만 그래서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이런 의미인가? 이건 왜 여기에 그려뒀을까? 하고 생각하는 재미가 있다. 그래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건 또 달라서 미술 관련 책을 하나 읽었다. 먼 미술이 꽤 친근하게 느껴지는 제목을 가진 책. <미술에게 말을 걸다>다. 우리는 결국 '쓸모없어짐'으로 향해 갈 텐데 그 쓸모없음의 가치를 인정하는 여유를 가진 것이 예술입니다. 슬플 때 우리를 위로하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