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준비 끝.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이제 수영장으로 들어가자.
아...이런
내일 다시 오자.
화요일.
어?
이런..내일 다시 오자.
목요일.
금요일.
앗!!!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만발의 준비를 하고
수영장에 도착한 아이는
빈틈하나 없이 꽉 차 있는 사람들을 보며
내일을 기약한다.
화요일, 어제의 상황에 대비하여 아이는 책을 챙겨들고
수영장으로 출발.
이상하다.
오늘은 그 많던 사람대신 물고기와 낚싯배가 떠 있다.
아이는 다시 내일을 기약한다.
이번엔 낚싯대를 챙겨들고 수영장에 도착했는데,
세상에! 수영장이 스케이트장으로 변해버린게 아닌가.
계속되는 허탕침에도 지칠법도 한데 아이는 포기할 줄
모른다.
목요일에도 금요일에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수영장을 찾아가지만
역시나...
하지만
아이는 아쉬운 내색 한번 없이 물놀이 도전을 계속한다.
무척이나 씩씩한 아이에게서 긍정의 기운이 느껴진다.
오늘, 지금은 못하지만 내일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더욱 단단하고 완벽한 준비태세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용기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