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영재를 배출하겠다는 천하전자에서 세운
사립 과학특성화중학교.
입학실 날 천상천 교장의 미스테리한 미션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학을 사랑하는 공상가 나기,
발레가 인생의 전부인 발레소녀 리나,
탈중학생급 덩치와 키를 가진 근육맨 피지수,
만화와 소설을 좋아하는 문학 소녀 연금슬,
아재 개그를 좋아하는 농촌 소년 권지오.
이 다섯명의 아이들은 함께 미션해결을 위해 고민하며 순차적으로 답을 찾아가기에 이른다.
■ P80 금속이 아니면서 금속과 함게 있는 것의 발밑을 보라.
■ P93 불꽃 유령은 길을 알고 있다.
■ P111 나는 17명의 자식을 가진 사신. 그대여, 나의 품으로 오라.
■ P147 우리 셋은 서로를 두 팔로 붙잡고 곧바로 날아오른다.
■ P165 줄, 나무, 고리, 입체
위의 힌트를 중심으로 단서를 찾아 정답으로 다가가는 과정안에 과학 추리 판타지 소설의 모든 특징을 녹여냈다.
생소하고 어려운 과학이론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에 담아냄과 동시에
중간중간 굵직한 과학 용어들을 과학특성화중학교의
'걸어다니는 백과사전 과학교사 공위성' 선생의
TMI 코너를 마련하여
보다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센스!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봐도
재미있는 소설을 써보자라는
작가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한 번 읽어서는 50% 밖에 이해가 안되는 책.
천천히 곱씹으면서 미션을 따라가야만 겨우내
고개가 끄덕여진다.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아리송한 매력이 있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