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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의 여행

[도서] 바로의 여행

국지승 글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다영씨가 그리는 그림책의 주인공

'바로'는 언제나 일등이지요.

 

어느날

바로가 묻습니다.

"왜 맨날 달려야 해요?"

"난 이제 안 달릴래요."

 

다영씨가 없는 사이

바로는 다영씨의 그림에서 탈출했어요.

 

그리곤,

여행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궁금한 것이 많은 바로.

바로는 여행에서 무엇을 얻었을까요?

 

 

책을 완독하고 나서 든 생각은,

깨끗하고 깔끔한 그림책이라는 것이다.

책장에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는 책들,

자로 잰 듯 그려져 있는 분할 컷 그림과

종이가 흩여져 있는 상황 속의 장면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주변까지.

작가의 스타일인걸까,

아니면 그 조차도 계산된 바로의 성장 속 의미인걸까.

깜장 뿔테 안경에

머리카락보다 진한 검은색을 머금은 블랙커피를 마시며

검은색 앞치마와 토시를 끼고

흑색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다영씨와

무색의 옷에 대비되는 검은색 가방과 신발,

모자를 쓴 바로가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성장한 후 재회하는 장면에서

둘의 변화된 모습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른, 아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것은 어려운 질문이다.

삶의 여정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전한 '나'를 알고 나의 '니즈'를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용기를 필요로 하고, 무엇보다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일이기에

애써 외면하기 마련이나

바로는 그 세계로 과감하게 뛰어든다.

고통과 두려움을 안고

자유와 성장을 찾아 자신만의 세상안에서

답을 찾아 걸어가는 바로.

"다른 세상에도 친구가 있을까?"

"친구는 무얼 좋아할까?"

"나는 무얼 좋아할까?"

앞으로 펼쳐질 바로만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바로가 성장했음을 알려주는 요소

??옷 색깔의 변화와 상아의 크기로 알 수 있다.

??바로는 아이, 다영씨는 부모를 뜻한다면,

다영씨(부모)의 역할은 무엇인가.

??믿음과 기다림이 아이의 성장의 밑거름

??해변가 장면에서 바로는 왜 '검은색' 수영복을 입은걸까.

??검은색이 주는 의미로는 일반적으로

두려움, 권위, 무거움 등의 뜻도 있지만

그 반대로 편안함, 보호감, 신비감으로도 해석한다.

그렇다면 바로는 마지막에서 편안함에 이르렀을까?

??개인적인 아쉬움

자아를 찾아 성장한 바로가 결국 또 다시

"바로의 여행"이라는 책 안에 갇혀버린 모습에서

제대로 성장했을까 궁금증이 인다.

바로의 성장이 바로만 스스로만의 성장이 아니라

이 또한 다영씨의 계획안에서 이루어진 성장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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