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10년 전 이 책을
우연히라도 읽었다면
전혀 흥미를 느끼거나
신뢰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책도
인연법이 통한다 생각한다.
지금의 나에게 이 책이 필요해
내 눈에 띄었고, 이렇게 읽게 되었다고.
이 책의 저자 루이스 헤어는
미국의 대표적인 심리치료사이자
교사이며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소개되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심리치료사는 아니라 생각한다.
저자가 설립한 출판사 헤이하우스는
책, 오디오, 비디오 등을 통해
지구의 의식을 치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이 책에도 설명돼 있고,
저자 또한 2017년 8월 영원한 영면에 든
순간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치유와
영적 성장의 길을 제시했다고 한다.
종교는 없지만, 지금의 나는
영적 성장에 대한 이야기들,
우주의 법칙들,
긍정 확언 등의
누군가에겐 판타지일뿐인
이런 이야기들을 진심으로
믿고 신뢰한다.
그래서 약 130페이지의
이 책에서 말하는
우리 몸의 모든 부분부분들을
사랑한다는 내용으로 가득한
이 책도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마음은 내 몸의 아름다운 기적을
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나는 살아서 숨을 쉴 수 있음에 기뻐합니다.
나는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마음속으로 단언합니다.
나는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생각을 선택합니다.(p.15)
얼마 전,
친구와 약속 시간이 남아
카페에서 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친구는 제목을 보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책을 펴더니, 잠시
나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요즘 많이 힘드냐. 이런 말들을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지금 내가 이 책을 읽고 드는
생각과 마음의 감각들을
설명한다 해도, 이 친구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긍정확언에 대한,
우주에 법칙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마음에
닿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그 친구도 분명 자신의
모든 부분을 사랑하고 있지만
이 책과 인연이 없을뿐이란
생각을 했다.
이 책은 특별하다.
어떤 사람들에겐
영적 성장을 줄 수 있을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