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 고민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필요할 때 상대를 설득하는 것
상대에게 호감을 얻는 것
우리는 살면서 이런 것들로 고민을 해야할
때가 많다. 그래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지금까지 많이 읽히고 사랑받고
있을 것이다.
수많은 출판사에서 번역본과 특별한 표지 등으로
출간되고 있는 명서중 하나인 <인간관계론>.
와일드북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1936년 초판
무삭제 완역본이고 크기 또한 평범하지 않다.
몰랐는데, 완역 무삭제판 국내최초라고 한다.
데일카네기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또 이 책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9가지
제안과 최대한 활용하는 9가지 방법도
나와있는데, 데일카네기는 굉장히 실용적이고
명료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매주 당신이 이룬 발전을 확인하고
저지른 실수, 개선한 점, 미래를 위해 배운
교훈이 있었는지 뒤돌아보라 했으며
책의 마지막 장을 이용해서 언제, 어떻게
규칙들을 적용했는지 기록하라며
실행과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례를 쭉 읽어보면,
1800년대 사람이 이미 제목을 어떻게 만들어
사람들이 어떤 것에 눈길을 주고, 흥미를 느끼며
궁금해하는지 탁월하게 알고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지금으로 생각하면 마케팅의 귀재일지도.
왜냐하면 막상 내용을 읽어보면
지금 사람들에겐 이미 수없이
여러 매체를 통해 알고 있는 것들이
많고, 그 처음이 바로 이 데일카네기라고 해도
식상하게 느낄 수 있을 법한데, 그럼에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란 사실,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새삼 느낀다.
사람을 다루는 기본적인 기술은
비판, 비난 혹은 불평을 하지 말고
솔직하고 진심이 담긴 칭찬을 하고
타인의 욕구를 자극하라는 것.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방법은
진심 어린 관심을 갖고 미소를 지을 것.
상대의 이름을 제대로 부를 것.
경청하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도록 할 것.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란
사실을 일깨우고 진심으로 그렇게 대하라는 것.
논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피하는 것이란
말에 처음엔 물음표가 떠올랐지만 조금 생각해보니
유머러스하고 탁월한 답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 곳곳에 가상의 인물이 아닌 실존 인물의 실명이
나와서 더 흥미롭게 읽었는데,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라
생각하니 더 신뢰가 갔고 현실적으로 가능하겠구나
신빙성이 더 느껴졌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4x6배판의 의미를 몰랐던 나는
거대한(?)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며 읽기도
익숙하지 않는 그립감에 읽는 내내 조금
불편함을 느꼈다는 것이다.
내용의 퀄리티가 좋고, 무삭제 완역판의
소장용이라 해도, 손에 착 감기는 익숙함은
책에 더 자주 손이 가게 되는 것 같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