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유진 장편소설
자음과 모음
태웅은 자신은 '남자다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뜨개질을 좋아하는 중학생 소년이다.
같은 학교의 최민석은 '남자답지 못한' 행동을 하는 남자 애들을 괴롭히는데, 최민석의 괴롭히는 대상이 되어버린 태웅은 학교 친구들 앞에서 억지로 치마가 입혀지는 모습이 보인 후 학교를 가지 않는다.
그러던 중 역사학자인 엄마를 따라 원주 성황림으로 가게 된 태웅은 그곳에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타임슬립'!!
그렇게 조선시대로 가게 된 태웅은 '여자다움'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소녀 금원을 만나게 된다.
금원과 친구가 된 태웅은 금원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던 중 현실로 돌아올 방법을 알게 되고, 태웅은 금원에게 함께 여정을 떠나자고 하는데, 평소 금강산 유람을 꿈꿔온 금원이지만 여행 한번 가기 어려운 조선시대의 여자인 금원은 시작조차 쉽지 않다. 태웅은 무사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최민석이 주장하는 '남자다움', '남자답지 못한' 행동에 대해 읽고 있자니 요즘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 중에서도 이런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있겠구나 싶어 가슴이 턱 막히고, 내가 초등학생 때 성 평등에 대한 글짓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 십몇 년이 지난 지금 시대까지도 '성 평등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답답했다.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대해 논하지 않을 세상이 오려면 아직 멀었나 싶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남자,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그리고 '성 평등 교육'과 더불어 실존 인물인 '김금원'에 대해 알게 되는 데도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 타임 슬립 이야기로 역사적 인물도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성 평등에 대해 일깨워 줄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를 많은 청소년들이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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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