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제는 약이 아닌 식품이다.
요즘도 영양제를 약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나? 나는 평소 영양제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터라 일부러 챙겨 먹지 않는다. 몇 권의 영양제와 관련된 도서를 읽으면서도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결과가 달라지진 않았다.
어쨌든 유익한 내용도 많았기에 혹여나 훗날 영양제를 먹어야겠단 마음이 생기면 참고할 수 있도록 조금 메모도 해가면서 읽었다. 나는 현재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어서 늘 칼슘제랑 함께 처방을 받는데 먹지는 않는다. 칼슘제는 탄산칼슘과 구연산칼슘이 있는데 구연산칼슘제가 좋단다. 그래서 내가 처방받은 약은 어느 종류인지 확인해 보니 탄산칼슘이네. 다음에 진료가면 의사샘께 구연산칼슘제로 바꿔서 처방해 달라고 요청해 봐야겠다. 그리고 앞으론 칼슘제는 꼭 먹도록 해야겠다. ^^;;
일반적으로 영양제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물론 천연비타민제는 비싸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합성비타민제를 많이들 먹는다. 나는 이 합성비타민 그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화학약품이란 생각에 차라리 먹지 않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의 첫 부분의 내용들은 모두 합성영양제에 대한 옹호의 글들로 넘쳐나서 좀 거북스런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내용에 있어 중립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어 편안히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영양제의 필요성과 그에 대한 주의 사항과 영양제의 종류에 대한 효능과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소개하고 있다. 영양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적인 시각들로 말들이 많은 분야이기에 복용의 유무는 개인의 몫인 것 같다. 다만 이 책은 그 참고자료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결론을 얘기하자면 굳이 합성영양제라도 부작용만 없다면 밑져봐야 본전이니깐 복용하는 것이 어쩌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식품으로는 원하는 만큼의 영양소를 흡수하기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더군다나 환경이 많이 오염된 요즘은 더욱 그렇다. 이에 우리들은 차선책으로 영양제를 복용한다.
올바른 영양제 선택법과 그 복용방법과 효능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고 내게 꼭 필요한 영양제가 무엇인지도 잘 알 수 있었다. 읽어서 나쁠 건 없는 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