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림면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때
횡성문학회 회원들이 출품한 작품 중에 한 편인
강정인 시인의 「나도 가끔은」입니다.
살다 보면 별일이 많겠지요.
바람이 불면 써늘할 것이고,
비가 오면 축축할 것이며,
낙엽이 지면 쓸쓸할 것이고,
눈이 오면 차갑겠지요.
그때 누군가가 따뜻한 눈으로
상냥한 웃음을 머금고,
나직한 말투로 사랑의 말을 전해준다면…….
바람이 불면 어떻고,
비가 내리면 무슨 상관이 있으며,
낙엽이 진다고 서러울 것이 무엇이고,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