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의 정식 이름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신천지, 신천지예수교, 신천지예수교회, 신천지교회’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Shincheonji, SCJ라고도 한다고요.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에 현 총회장인 이만희 씨가
경기도 시흥군 과천면에서 창시한 기독교계 신흥 종교이지요.
그러므로 오늘은 신천지 창립 36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할까요?
신천지는 창립기념일인 오늘을
최대 명절로 여긴다고 하네요.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전염의 최대 진원지가 된 현실에서
신천지 교회에서는 자축을 할 분위기가 아니겠지요.
기념식은커녕 주변의 눈치를 보면서
숨을 죽이고 있어야 할 처지고요.
오늘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신천지가 어떤 단체인지 대부분 알게 되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자신에게 접근하려는 사람이 신천지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극도로 긴장을 하게 되겠지요.
신천지뿐만 아니라 다른 유사종교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요.
한편 신천지 입장에서도
여러 반응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신천지에서 발을 빼는 사람도 있고,
이것을 신이 주는 시련이라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더 깊이 빠져드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어느 쪽의 사람이라도,
이만희 씨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은 확실히 깨닫게 되었을 것이고요.
모쪼록 지금이 위기가
국민들은 신천지의 정체성을 확실히 알고,
대한민국이 보다 건강한 사회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지금의 피해가 조금이라도 보상이 되면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신천지 신도들은 국민들에게 끼친 고통을 돌아보면서
보다 겸손한 자세로 성찰하고 자숙해야 하겠지요.
바른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진지한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예수님이 수난을 당하신 사순절입니다.
나는 성경은 잘 모르지만……,
예수님은 아무 죄도 없이 사형선고를 받으셨지요.
그분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가셔야 했고,
매를 맞고 옷 벗김을 당하셨으며,
십자가 위에서 목숨을 잃으셨지만…….
'내가 가장 큰 피해자다'라고 하시지는 않았거든요.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집단에게
진정한 승리는 결코 없지 않을까 싶네요.
부디 부활절인 4월 12일에는
대한민국의 모두가 부활의 기쁨을 누리면서
서로의 고통을 위로하고
잘 이겨준 이웃에게 감사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