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군, 원주시, 홍천군 등의 전통시장에 대해서
포스팅을 100개쯤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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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 장날은 3일과 8일입니다.
안흥 시장길은 100미터 정도밖에 안 되고,
안흥 시가지도 크지 않습니다.
아마 장구경은 1시간이면 충분하겠지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주천강으로 나와서
안흥의 다양한 다리들을 건너면서
사계절의 정취를 느껴보면 어떨까요?
주천강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므로 편안히 걸을 수 있고,
1시간 정도면 모든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인도교
다리 이름은 없습니다.
이곳은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으므로 인도교라고
저 혼자 붙여보았고요.
안흥도서관 뒤에서 안흥중고등학교로 통하는 길이니
학생들의 통학로이기도 하지요.
인도교에는 인도와 자전거도로만 있네요.
왼쪽 사진은 인도교에서 본 주천강 상류이고
앞에 보이는 다리는 안흥교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인도교에서 본 주천강 하류이며,
앞에 보이는 다리는 섶다리와 실미교이고요.
이 다리가 주천강의 상류와 하류를 바라볼 수 있는
가장 운치 있는 다리이지요.
안흥전통시장(안흥 시가지)에서 인도교까지는
빨리 걸으면 5분,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인도교를 중심으로 상류와 하류의 다리를 오가면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고요.
덤으로 주천강의 진객인 철새들을 만날 수도 있지요.

섶다리
매년 안흥찐빵축제 전(9월 말)에 만들어서
다음 해 봄에 철거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었고,
섶다리도 설치되지 않았네요.
이 사진은 2019년의 풍경이고요.
때에 따라 섶다리 옆에 징검다리를 놓기도 합니다.

징검다리
안흥 산책로를 따라서 세 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관말공원에서 실미동으로 가는 이 다리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실미교
서동로와 주천강로를 잇는 다리입니다.
횡성과 원주 방향에서 안흥으로 오는 차량은
대부분 이 다리를 통과하고 있으니,
가장 교통량이 많은 다리이기도 합니다.
2007년에 완공되었으니 강산이 한 번 정도 바뀌었군요.

안흥교
영동고속도로가 완공되기 전까지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경강선의 중요한 다리였습니다.
지금도 평창, 정선 등으로 가는 차들의 통행로이기도 하고요.

공사 중인 다리
서동로를 통해서 안흥에 온 차들이
강림과 영월로 가려면 실미교까지 와서 돌아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 중인데,
2022년 경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다리가 완공된다면
안흥의 주천강에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큰 다리만 세 곳,
인도교와 서너 곳의 징검다리와 한 곳의 섶다리까지 헤아리면
모두 일곱 개 이상의 다리가 있는 셈이군요.
2백여 미터 밖에 안 되는 거리에 이렇게 많은 다리가
그것도 다양한 형태로 있는 강은 많지 않겠지요.
안흥 주천강의 다리들이 안흥의 명소가 되고,
지역의 발전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안흥 주천강의 다리들 주변
섶다리와 섶다리 옆 징검다리는 가을에서 봄까지만 설치됩니다.
여름 장마가 지기 전에 철거되니까요.
(지도에 표시된 인도교, 징검다리, 섶다리, 공사중인 다리는
제가 짐작으로 표시했으므로, 정확한 위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 자료출처 : 사진은 2018~2020년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