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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인 반란으로 권력을 잡고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올랐던 전두환 씨가

2021년 11월 23일 8:45분에 세상을 떠났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고요.

 

우연한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전 씨가 33년 전에 백담사로 떠났던 1988년 11월 23일과

사망한 날이 같은 날이라는 것에서 묘한 인연을 느끼게 되는군요.

 

지금쯤 전 씨의 반란으로 고통을 겪었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장태완 수경사령관, 정병주 특전사령관과

광주에서 계엄군에게 희생된 시민들 등

여러 사람들이 전 씨를 맞이하고 있겠지요.

 

삼청교육대에서 고통을 받던 중에

또는 그 후유증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분들도

전 씨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요.

 

그분들을 비롯하여 먼저 떠나신 분들과

생전에 풀지 못한 업보가 있다면 모두 청산하시기를 빕니다.

 

향년 90세! 짧은 세월은 아닌데,

'잘못했다, 죄송하다. 용서해 달라.'

이런 말씀을 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나 보군요.

 

아! 전두환 씨 측에서 파견한 반란군을 막다가

반란종범들이 쏜 흉탄에 숨진 김오랑 중령과

부군에 대한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난 백영옥 여사의 내외분도

그때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다리고 계셨을 텐데……,

지금쯤 만나셨겠지요.

 

그나마 옛 동지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먼저 가서 계시다는 것이 위안이 될까요.

 

모두 지난 일이고,

세상에서의 인연은 끝났습니다.

그곳에서는 모든 것을 하루속히 풀고

편안한 휴식을 얻으시기를 빕니다.

 

* 자료 출처 : 사진은 '전두환'으로 네이버 검색창에서 보이는 장면을

   갈무리했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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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그렇게 가는 것인데, 아둥바둥하지 않아도, 미안하단 말 한 마디 하기가 그렇게 힘들었던 한 사람. 아니 죄송하다가 되어야 하겠지요. 잘 정리해 주셨네요.

    2021.11.23 23:2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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