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변별력은 이제 국어에 있다
대한민국 요즘 사교육계의 최대 관심사는 문해력이다. 수능에서 조차 논술의 비중이 작아지고 국어성적에 따라 희망대학의 당락이 결정되고 있다. 서점가에서도 부모들의 요구에 발맞춰서 문해력과 국어공부법에 대한 책과 문제집을 많이 내놓고 있다. 독서에 대한 방법, 문해력을 돕기위한 책, 독해문제집등 열거하기에도 벅찬 종류의 책과 문제집을 볼 수 있다. 초등고학년이 될수록 이 부분에 대한 학생들의 편차도 심해진다. 고학년인데도 학습만화 위주의 책을 읽는 학생이 있고 독서의 깊이가 깊어져서 인문학에 입문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 국어 실력을 키우기 위한 초등 국어 공부법은 따로 있을까?
상위 1% 공부머리를 키우는 < 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국어공부법>의 저자는 현재 하루에도 수백 페이지의 문서를 검토하고 정리하는 일을 하다보니 문해력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입시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꼭 필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빠의 입장에서 어릴때부터 아이들에게 문해력을 키워주기 위해 과거 본인의 공부경험에 비추어 여러 이론과 방법을 분석하여 아이들에게 실제로 적용하기 좋은 공부법을 찾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독서습관을 잡는 방법 , 교과서를 제 것으로 만드는 낭독 독서법, 문해력을 키워주는 문제집 학습법을 가정에서 실천할수 있는 학습의 방법드을 소개하고 있다.
수많은 입시의 변화속에 지금 우리 아이들은 수학은 모두가 열심히 해야하고, 영어는 절대평가인 세대에 살고 있고 불국어, 마그마 국어라는 신조어의 등장에 사교육시장마저 흔들리고 있다. 우리말인데 뭐가 어렵겠냐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는 현상이ㄱㅣ도 하다. 국어는 모든 공부의 기초이자 공부를 하는 활동의 대부분은 국어를 기반으로 하고있기 때문이다.초등교과과정을 살펴보면 국어과목에 배당된 시간은 다른 과목보다 1.5배 이상이다. 이것은 국어가 뒷받침 되지 못하면 다른 과목 공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어과목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다. 사실 초등학생의 국어가 뭐가 어렵겠나 하겠지만 초등때부터 국어공부를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국어공부를 완성하는데 그만큼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것은 국어가가지는 언어의 특성 때문이다. 국어는 어휘, 독해,독서,쓰기,말하기가 종합적으로 결합된 과목이다보니 적어도 10년이상은 국어를 꾸준히 공부해야 수능국어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이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국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순간을 대부분 고 1 모의 고사이다. 국어는 저절로 되는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갈수록 국어는 어려워지고 복잡해진다.
독서에 중심을 둬야 한다.
독해문제집 1권은 꾸준히 해야 한다.
어휘를 공부해야 한다.
쓰기의 기초를 초등학교때 잡아줘야 한다.
p.26
공부의 기초인 국어의 기본은 독서이다. 독서가 국어의 기본인 이유는 독서를 통해 어휘력, 문해력, 이해력, 사고력, 문제해결력, 표현력등을 키울 수 있기때문이다. 미국시카고 대학에서 실시한 고전 읽기 프로그램인 '시카고플랜'은 독서가 지적 능력을 키워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시카고 대학에서 실시한 고전읽기 프로그램은 로버트히ㅣ친스 총장이 인류지성의 보물인 고전 144권을 선정하고 시카고 대학의 학생들에게 고전읽기를 의무화하여 이를 반드시 읽어야만 졸업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시카고 대학교 출신의 노벨상수상자만 100명이 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시카고 플랜을 통한 독서를 생활화하여 배경지식을 탄탄히 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해력과 생각근육이 단련된 결과였다.
요즘 우리나라 국어 사교육 시장 최고의 화두는 비문학이다. 경제,철학, 사회. 문학등을 다루는 글로 최근 수능 국어에서 비문학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그려면 국어는 왜 어려워진 걸까? 대학입시에서 최상위권과 상우ㅣ권 학생들의 성적을 세분화 하기 위해서다. 수능은 영역별로 문법, 문학, 비문학으로 구분한다. 수능국어의 본질은 글을 읽고 이해와 추론이 가능한지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법을 어렵게 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문학을 시험으로 접근하려면 객관성이 확보 되어야하기 때문에 어렵게 내면 객관성 논란이 일어난다. 국어는 사실상 시험 범위가 없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수능에서 비문학의 중요성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아이들은 왜 비문학을 어려워하고 재미없어하는 걸까?그건 비문학을 다루는 책을 읽지 않아 기초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비문학의 배경지식은 벽돌과 같아서 아래부터 차근차근 쌓아가야 하고 배경지식을 같추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독서 습관을 들이는 세가지 방법
첫째. 매일 독서시간 갖기,이왕이면 아침독서로- 독서시간을 정하고 매일 독서시간에 다같이 독서를 하는것이다.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장소를 반복적으로 이왕이면 아침독서를 활용하자
둘째.책읽어주기-부모가 매일 독서시간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셋째. 부모부터 책읽는 모습 보여주기-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독서교육이다.
p.66~74
국어 실력을 탄탄하게 다지는 쓰기를 위해서는 평소 글쓰기를 통해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을 기른다면 글쓰기 실력은 당연히 늘어난다.학습능력, 특히 문해력을 기를 수 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정확한 근거를 찾아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주장과 근거로 이루어진다. 언제나 글은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으로 이루어져 뒷받침 문장이 바로 근거에 해당한다. 글은 실제로 써본 사람과 안써본 사람의 차이는 크다. 글쓰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어떤 방법을 고민하기 전에 일단 쓰게 해야 한다. 뭐라도 조금이라도 꾸준히 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글쓰기의 실력을 빨리 늘게 하려면 첨삭과 토론이 필요하다. 첨삭 없이 글만 쓰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첨삭을 통해 내 논리의 허점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의 논리를 파헤칠 수 있다. 글쓰기는 순발력이 절실한데 토론을 하게 되면 순발력이 길러진다. 어떤 주제가 던져졌을 때 짧은 시간에 구조를 짜고 글을 써야 한다. 글의 주제와 제시문을 받는 순간 어떤식으로 논리를 전개해서 어떻게 글을 써 내려갈지 머릿속에 파악하고 글을 떠 올려야 한다. 이순발력을 키우는 데톤론이 좋다.
또 글쓰기를 위해 필사도 좋은 방법중 하나다. 글쓰기 부담을 줄여 주고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읽힐 수 있다. 필사는 문장을 보고 그대로 따라쓰는 것으로 필사를 하면 문장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습득할 수 있다. 또 문장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간결하고 논리적인 문장을 익히는데 신문기사를 권한다. 사실과 의견을 간략하고 정확하게 요약해서 전달해준다. 주장하거나 설명문을 배울때는 신문 기사 만큼 좋은 교재가 없다. 초등학생의 필사는 교과서가 가장좋다. 일기쓰기와 독후감등 쓰기의 중요성은 수행평가와 관련이 깊다. 내신성적을 좌우하고 고등학교에서 서술형 수행평가를 최대 50%까지 실시할 수 있다.
2009년생이 고3이 되는 2028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수능시험을 도입하려 한다, 그 중 하나가 서술형 수능이다. 서술형 수능은 문제의 답을 학생이 직접 문장으로 쓰고 채점하는 방식의 시험이다. 현재 중고등학교 내신 시험에서는 이런 방식의 문제가 출제되고 학생이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문제에서 묻는 바를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시험이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보다 확실하게 평가하려면 서술형 문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막연한 뜬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잘 세워야 한다. 대입제도의 큰 흐름이 기존의 객관식 수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기본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조금씩 쌓이는 어휘력은 문해력과 독해력을 어떻게 키워줄것인가 고민하다 보면 어휘로 답이 귀결된다. 어휘는 많이 접하고 많이 써봐야 는다. 영어 어휘는 인지하고 단어를 따로 외운다. 아이들이 글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없도록 독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습득해야 한다.
어휘를 효과적으로공부하는 방법은 그 어휘가 들어간 문장을 아이가 직접 만들어 보는것이다. 저자는 독해 문제집을 활용하여 지문에서 모르는 어휘5개를 찾아 뜻을 적고 문장을 만들도록 했다. 또한 속담과 고사성어 한자어등을 뜻을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책을 읽은 후 부모의 마음은 다 같다는 것을 느낀다. 엘리트 코스로 학창시절을 보내고 우리나라 상위 1%만 갈수 있는 서울대 법대의 출신으로 자기 아이를 가르치면서 고민이 되고 스스로 겪은 경험을 나누고자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우리 부모들도 알고 있는 내용 일 수도 있다. 독자들은 서울대 법대출신 아빠라는 제목에 솔깃한 심정으로 이책을 집어 들었을 것이다. 특별한 비법이나 비책을 얻기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말이다. 우리는 알고 있다. 아이의 국어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주고,함께 읽고 , 쓰게 하고 , 어휘를 익히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느꼈겠지만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아이와 함께 책읽는 모습과 실천인 것 같다. 서울대 아빠가 했듯이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가 아이들에게 한 줄이라도 더 써보게 하고 더 고민 해 볼수 있게 이끌어 줘야 한다. 공부하고 생각한 것을 문장으로 정리하고 풀어 내는 연습을 시켜야 한다 .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이다. 국어실력을 쌓는데 10년이 넘게 걸린다는 작가의 말을 상기시켜 보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스스로 아이와 계획을 세우고 매일 쓰고 읽는 연습이 필요하겠다. 국어공부법에 대한 기본이 궁금한 분들은 이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의 솔직한 생각을 서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