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문화를 배울 때 가장 먼저 읽는 책이 <그리스로마 신화>다. 그만큼 신화에는 그 나라, 그 민족의 거의 모든 것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양문화를 공부하려면 꼭 읽어주어야 할 필독서다. 그런데 그런 필독서가 너무 많아서 탈이다. 그러나 '원전'에 해당하는 책은 오비디우스의 것과 토마스 벌핀치의 것이 있는데, 이 둘 모두 故 이윤기 선생이 모두 뒤쳐(번역해) 놓았다. 이 책이 바로 이윤기 선생이 뒤쳐 놓은 책인데, 이것 말고도 이윤기 선생이 직접 우리 나라 정서에 맞게 풀어놓은 책이 다섯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