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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벌레가 되어버린 카프카의 소설처럼 이 책의 주인공인 스탠리는 커다란 게시판에 깔려 납작이가 되었다. 다행이 아무런 고통은 없었다. 만약 고통이 수반되었다면 끔찍한 이야기가 되었을텐데^^;;

이렇게 납작이가 된 스탠리는 처음엔 다른이의 편견과 눈총에도 아랑곳 없이 잘 지낸다. 납작이로 지내는 것이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기 때문이다. 방문 틈새로 드나들 수도 있고, 비싼 비행기나 기차요금을 치르지 않고도 우편요금만으로도 먼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편지봉투에 들어가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납작해졌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다. 하수구에 빠진 엄마의 반지도 꺼내주고, 결정적으로 벽에 걸린 그림으로 위장하여 고가의 미술품을 훔치는 도둑을 잡아내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장점은 오래가지 않았다. 도둑을 잡은 바람에 신문지상에 사진이 실릴 정도로 유명해졌지만, 한 때였을 뿐이었다. 오히려 유명해지고 나서 이상한 모습 때문에 놀림감이 되기 쉽상이었다. 그래서 우울해진 스탠리는 동생의 기발한 생각으로 원래의 몸으로 되돌아 간다.

기발한 상상력에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으며, <다름과 차이>의 교훈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독서에 재미를 붙이려는 아이에게도, 독서교육에 관심있는 엄마에게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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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안애

    이책은 나중에 원서로도 한번 보셔요. 별로 어렵지 않은, 그리고 대화체가 많은 그런 책이랍니다. 미국 아이들 기준의 리딩레벨로는 2학년 정도의 수준이랍니다.

    2006.12.21 10:1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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