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재 자기를 향해 오는 수사에 대해서 성명을 발표하였다. 혹자는 그것을 과거 전두환의 골목길 성명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이 이 수사는 자기를 향한 정치 보복이고, 보수 세력을 궤멸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대한 죽음의 보복이라고 사적 복수를 언급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한 청와대 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간결한 표현이다. 즉 강하게 분노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발언을 각자의 뜻에 따라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왕조시대에나 사용할만한 단어인 "역린"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성품으로 보아, 단순하게 화가 났다는 표현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권력기관인 검찰을 이용해서 사정을 하라는 뜻은 더욱 아닐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분노가 무엇인지 한번 찾아보고자 했다.
언론에서는 대선 경선 과정에 있는 안희정 지사의 "선의" 발언에 대한 대응에서 "분노"의 의미를 찾고 있었다. 구글 검색 제일 먼저 나오는 사이트에서 내용을 옮긴다.
http://slownews.kr/67831
’17년 2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분노가 담겨있지 않다”고 말하자, 안희정 지사는 “지도자의 분노는 그 단어만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피바람이 난다”고 말했다. 위에 옮긴 문재인 대표의 ‘대답’은 그 맥락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의 분노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불의에 대한 것,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느냐”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7. 2. 21. 용산우체국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인용 출처: 연합뉴스)
나는 맨 처음 분노를 "분노하라"는 책에서 찾았다.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였다.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저/임희근 역 | 돌베개 | 2011년 06월 07일 | 원제 : Indignez-vous! / Time for Outrage)
이 책은 저자인 90세 이상의 노인이 현재의 프랑스 젊은이에게 던지는 말이다.
내가 쓴 review를 다시 한번 인용해 본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zyjchung&artSeqNo=5181891)
분노하라. 간결한 제목이자, 간결한 메시지의 책이다. 93세의 노인이 과거의 자기의 삶과 현재의 세계와 프랑스의 상황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젊은이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다. “젊은이들이여 불의에 대해서 분노하라.”
(중략)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모두 겪는 늙은 투사의 메시지는 간결하다. “젊은이들이여 불의에 대해서 분노하라.”
결론으로 문 대통령의 메시지로 마친다.
“우리의 분노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불의에 대한 것,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