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의 고레이다 감독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후 2018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니 경사스러운 일이다. 대략적인 느낌은 영화에 대해서 솔직하고, 소박하게 대한다는 것이다. 대규모 자본의 개입없이 꾸준하게 작품을 내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몰랐던 것은 감독의 TV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작품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영화 감독과 TV물열 겸업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는 느낌이다. 주로 본 작품에 대해서만 읽었고, 이것으로 내용을 적어보고자 한다.
내가 첫번째 본 작품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칸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라 보게 되었다. 그 때의 느낌이 일본의 주변에 무관심한 사회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덤덤하게 본 것 같다. 아이가 죽고 묻히는 장면에서도 슬펐다. 뒤에도 후술 되겠지만, 감독이 평소에 연가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특히 아역 배우들에게 어떻게 대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의 현재의 특성에 대해서 최대한 배려하고, 그 성격을 다시 영화의 배역에 넣으려고 한다. 캐스팅에 대해서도 느낌 즉 감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본 작품이 “공기 인형”이다. 이때 감독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배우 배두나를 잘 알았기에 배우를 보고 본 작품이다. 배두나씨가 그 전에 “린다린다린다”에서 이미 일본 영화를 접했기 때문에 그런 류가 아닐까 생각했다.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에서 감독이 배두나를 섭외하는 과정과 배두나의 연기에 대해서 호평하는 과정이 나온다. 한국영화와 일본 영화의 문화가 다르며, 한국 영화배우는 매우 숙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깨알같이 봉준호 감독도 소개된다. 이 편에서는 감독이 배우를 많이 배려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번째 본 작품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이다. 일본 영화 치고 호평 받고 약간의 관객도 든 것 같다. 이 영화의 주제 의식이 명확하다. 이 책에서도 기르는 것이 피를 통한 혈연관계나 혹은 기른 정의 이슈도 있다. 그리고 가난한 집안의 정다운 환경과 부자 집안의 삭막한 환경으로 대비를 이룬다.
네번째 본 작품이 “바닷마을 다이어리”이다.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이복자식이 어떻게 가족이 되어가나를 보여주는 측면도 흥미롭고, 네 자매의 속 깊은 내면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이 책에서도 캐스팅 영화 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때 드디어 감독에 대해서 알게 된다. 각각 본 영화가 한 명의 감독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찾아보게 된다.
“기적”이라는 영화는 어린이들 캐스팅이 중요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딱 느낌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게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시 내용을 준다. 이 영화도 떨어져 살고 있는 형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행을 마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성장 드라마이다. 동생역을 맡은 배우에 대한 칭찬이 과한데, 이후 다음 영화에도 출연한다.
“걸어도 걸어도”는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내가 본 영화는 기일에 모인 가족들의 한 모습 정도였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가족묘에 가는 것으로 바뀌긴 한다. 우리로 봐도 명절에 모인 가족들의 모습이다.
“환상의 빛”이 감독의 데뷰작이다. 자기 작품으로 데뷰하고 싶었는데, 원작이 있는 것으로 데뷰하게 되었다. 첫번째 영화여서 자본과 만드는 과정이 비교적 자세하다. 영화 감독이 첫번째 영화를 망치면 두번째 영화를 찍기 어려운데,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다. 한편으로는 비용을 아껴 사용해야 하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과정들을 잘 적어 놓은 것 같다. 내가 본 이 영화의 느낌은 비련 한 여성의 일생 정도이고, 대개 몽환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정리한다. 칸 압도적 1등, 베를린 2등, 베니스 3등이고 잘 안감. 몬트리올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가 괜찮음.
이 책은 고레에다 감독의 자기 작품에 대한 영화 이야기이다. 한 영화, 한 영화 비교적 고른 분량으로 당시 이야기를 잘 회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