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 교수의 학부생들을 위한 교양 강의를 편집했다고 한다. 독자인 내가 보기에는 가볍다. 전공 과목이 아니라 명사 특강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노벨상을 받은 저자가 어떤 시절을 보냈는지 가벼운 내용으로 회고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머에 호기심을 더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첫번째는 다방면에 대한 경험과 노력일 것이다. 파인만이 양자역학으로 물리학을 전공하고 상을 탔지만, 그 내용보다는 생물학에 대한 자기의 시도와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것은 호기심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공학도가 그러하겠지만 광석 라디오를 만들어보고, 집안에 있는 전기 제품을 분해해보고 그 원리를 파악하려 한다. 제품을 망치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일부 천재들은 그 과정에서 분해와 다른 것을 결합하여 개선을 한다. 그리고 새로운 시도 부운에서 대학원을 학부에서의 MIT가 아닌 프린스턴으로 가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두번째는 경쾌함과 유쾌함이다. 이것이 교양 강의 줄 모르고 읽었는데, 그래서 지나치게 과장하고 웃기려고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강의라고 하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삶의 깊이는 사라지고 유머만 가득하다. 책을 읽으면서 왜 이렇게 유명 인사를 등장시키냐 했는데, 역시 교양 강의라고 생각하니 쉽게 수긍이 되었다.
2차 대전이 진행 중이고, 심지어 원자 폭탄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유쾌함은 지속된다. 그래서 군인들의 관료주의 중심을 어떻게 골탕 먹이는지가 등장한다. 이것도 개인의 영웅담이고 과장되었겠지만 충분히 강의라고 생각하니 수긍된다.
책이 체계적이고 깊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가볍게 읽으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