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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문법

[도서] 가난의 문법

소준철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노인 빈곤은 상징처럼 되어 있는 소위 폐지 줍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미워하는 방식없이 건조하고 객관적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다. 글의 문체만으로 신뢰를 주고 있다. 

 

 이 책은 상징적인 인물인 윤영자라는 가상의 인물로 소개하고 있다. 상징적인 인물이란 가장 평균적인 인물이고, 사실상 특징이 없이 무색무취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인물이다. 이 인물은 해방되던 1945년에 태어나 지금(2020년) 75세를 막 지나고 있다. 노인의 경계를 크게 2개로 나눌 수가 있는데 그렇다면 75세가 적당하고 75세 이후에는 몸이 더 불편해지는 시기이다. 딱 그렇게 설정하였다. 

 가상의 상징적인 인물이 한국의 현대사를 지나오고 있다. 여러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60대에 들어서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다. 대표적으로 자식들에게 유산을 미리 사업자금으로 준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들 두려워한다.) 

 

 특히 할머니들이 폐지를 주워 버는 돈이 많지 않다. 시급이 1000원이 안 될 것이고, 이것을 8시간 30일로 계산해도 24만원이다. 가장 적게 생활비가 드는 경우를 월 80만원이라고 할 때 겨우 보태 주는 수준일 것이다. 대부분의 폐지 줍는 노인의 경우 돈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빈곤 노인의 전체 문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폐지 줍는 노인을 따라가면서 노인 복지에 대한 여러 문제에 대해서 고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경노당에서 점심 식사를 해결하는 내용이 나온다. 주위에 부모님의 경우를 조사해보면 보통 복지관에서 식사를 많이 해결한다. 지방단치단체에 따라서 공짜에서 얼마를 받는 등 복지 수준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해결해야 할 것이 노인 빈곤에 대한 이야기이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이냐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노인이 경제활동에 참여율이 높은데, 이것은 노인이 빈곤하다는 것과, 제대로 된 노인 일자리가 없다는 것을 반영한다. 특히 75세 이하의 노인에 대해서는 일자리 제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노인을 좀더 세분화하여 각 연령별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양질의 일 자리를 제공하고, 몸을 움직이기 어려우신 분에게는 좀더 안락한 복지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너무 도덕률 같은 이야기이지만 가난의 일부는 사회적 책임이 있으니 개인 구제를 떠나 사회 부조의 형태로 보다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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