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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도서]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마이크 브라운 저/지웅배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명왕성이 1930년 발견한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추가로 행성이 발견되지 않는다. 그래서 열 번째(10th) 행성 발견에 대한 로망 그런 것이 존재하였다. 하지만 기술의 부족으로 인하여 열 번째 행성 X는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 

 

 이 책은 마이클 브라운 박사 팀이 새로운 행성 발견을 위한 노력과, 발견의 내용을 확인하고 검증하고, 또 그 비밀을 유지하는 모습을 숨가쁘게 보여준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컴퓨터의 도움으로 좀더 쉽고 효율적으로 행성 등을 발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연구팀이 어떻게 협업하면서 각 팀이 논문을 발표하는 형태로 과학계에 공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첫 서장에 카이퍼 벨트를 발표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공식화된 것이 1990년대 초반으로 보인다. 이 책에 대부분이 명왕성을 포함하여 카이퍼 벨트의 왜소행성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행성들과 해왕성과의 공전 관계를 설명해주고 있는데, 정확하게 이해는 하지 못하고, 대충 해왕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2장이다. 과학사 중에 행성 발견의 역사를 보여준다. 내가 궁금했는데 증거를 알지 못하는 일주일에 대한 의문도 이부분에서 해결되었다. 우리는 옛날부터 움직이는 별이 7개인줄 알고 있었다. 그것은 해,달,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이다. 그리고 망원경의 발견으로 하나씩 눈에 안보이는 것이 발견된다. 새로운 행성의 발견을 축하하여 새로운 원소에 이름을 붙여준다. 우라늄(우라노스), 넵튜늄(넵튠), 플로토늄(플루토) 가 그것이다. 한편 한때 행성이었다가 결국 소행성대로 돌아간 소행성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결국 명왕성도 다시 소행성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례를 설명하는 것이다. 

 

 명왕성이 죽었다고는 하나, 사실 명왕성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자기 궤도를 공전하고 있다. 단지 인간들이 A군으로 분류하였다가, B군으로 분류하였을 뿐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귀찮게 굳이 명왕성을 행성이 아닌 것으로 분류할 필요가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국제 천문학회에서 무리한 기준으로 명왕성을 행성의 위치에 계속 유지시켜려고 한 것이 오히려 학자들의 반감으로 행성에서 퇴출된 느낌도 있다. 명왕성은 그냥 그 자리에 있을 뿐이고, 인간들의 변심이 있을 뿐이다. 심지어 나중에 또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브라운 박사 팀이 행성들을 발견해 나가고, 마침내 명왕성보다 좀더 큰 행성인 제나(에리스) 발견을 축하하고, 명왕성 발견 이후 최고의 천체 발견으로 축하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과거에 발견된 명왕성의 지위를 격하시키는 것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참 천문학은 이벤트를 만들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 책은 브라운 박사와 팀의 활동이 재미있는데, 이 행성발견자들에게 주어진 가장 최고의 권한은 이름 짓기일 것이다. 이 팀이 많은 왜소해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덕분에 이름을 많이 짓는다. 진보적으로 여성과 인디언 원주민에 대한 배려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또 하나는 브라운 가족의 탄생을 볼 수 있다. 브라운 박사가 결혼하여 자녀를 가지는 과정이 소개되고, 이것이 자기의 연구 결과와 결부되어 서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마지막 번역자의 말이, 당황하지만 한편으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천문학의 중심이 명왕성보다 더 큰 왜소행성을 찾는 것은 주류에서 벗어나 있다. 학문적으로는 크게 의미가 없는 일이다. 하지만 열 번째 행성을 찾는 것은 판타지 같은 일이고, 교양 과학서로 이 책을 읽는 것은 유용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일이다. 그리고 명왕성은 여전히 그 곳에 있다. 

 

 뉴 호라이즌스호가 2015년 명왕성을 발견하여 사진을 전송했다. 명왕성이 하트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생각보다는 훨씬 감성적인 행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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