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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좋습니까?

[도서] 하면 좋습니까?

미깡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사회학 만화이다. 결혼에 대한 시각을 5명을 등장시켜 5개의 부류로 보려는 객관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다. (갈로아의 과학 만화 만큼 좋은 만화이다. 사회학의 만화가 웹툰에서도 인기를 얻었다고 하니 재미와 주제를 다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 내용도 동거 중인 커플이 결혼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차근 차근 진행하는 과정을 그렸다. 결론은 이런 접근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고 결혼이 아닌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할 수 있다. 

 

이 책이 30대의 일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없지만, 이 내용 자체는 그 세대에 많이 근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여기에 그들의 부모 세대가 필연적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부모 세대와 현 세대가 가치관이나 문화를 공유하기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다. 

 

내용으로 들어가서 처음 등장하는 단어가 WWH이다. Who, Why, How를 말한다. Who는 상대방 즉 배우자가 될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사실 한 눈에 반해서 결혼을 하고, 결혼 후 바로 실망하고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맞추고 이해하고 살아가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 전에 미리 상대방을 알자는 측면이 있다. 배우자의 조건을 생각하고 배우자의 성격을 살펴보는 과정이다.  

 

결혼이라는 것이 배우자간의 만남이 아니라, 결국 상대방의 가족의 일원으로 들어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처가/시댁 이라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여자의 눈으로 보는 부분이 강해서 시댁과의 관계가 크게 이슈가 된다. 특히 명절 노동에 대해서 부당한 것이 바로 눈에 보인다. 

 

이 책에서 가장 적게 등장하는 분류가 기혼/유자녀/워킹맘인 복희이다. 가사노동, 직장 생활로 바빠서 그녀들의 모임에 등장하지 못한다.  

 

이 책에서 인생을 여러 단계로 설정해 보곤 한다. 졸업->취업->연애->결혼->출산->내집마련->은퇴->행복한노년의 형태로 성취 위주로 설정한 것을 비난한다. 실제 인생이 이런 퀘스트들을 완료하면서 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지나가고 내가 가지 않는다면 확고한 관점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가족, 혹은 결혼의 대안이 요구되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혼외자 비율이 엄청나게 적은 유교 국가 한국이다. 결국은 느슨한 형태의 가족의 결합이 늘어날 것이다. 이 책에서도 그런 대안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다. 결혼 만이 유일한 답이 아니라는 것을 유머러스 하지만 확고하게 결론으로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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