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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도서] 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이동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대단한 책이다. 나는 평론가 이동진을 대체로 좋아한다. 그의 의견에 대체로 동조하는 편이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거의 듣지 않는다. 사실은 대개 듣지 않는다는 편이 맞다.  한편으로 한때 나는 봉준호를 너무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다른 감독이 더 최애 감독이지만 객관적으로 혹은 주관적으로 봉준호른 한국이 나에게 준 다섯손가락 감독임에는 아직은 분명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몇편 안되는 것도 있겠지만, 아마 나는 이 감독의 모든 영화를 다 보았다. 영화 편수가 얼마 안되고 대중적이다. 심지어 "흔들리는 도쿄”도 몇번 보고 "플란다스의 개”도 몇번 보았다. 오래된 영화이고 접근성이 좋아서라고 생각한다.  

 

봉준호의 영화가 "플란다스의 개"로 시작하지만, "살인의 추억"으로 흥행감독에 오르게 된다. 개인적으로 당시 "살인의 추억"은 한국 영화 1등으로 뽑을만 하다. 이후 후속작 "괴물(HOST)”로 소위 천만 영화가 된다. 아! 정말 자랑스럽고 자랑스러운 한국 흥행 감독이다.  

 

이후 봉준호 감독은 "마더" 그리고 global한 “설국열차” “옥자”로 영역을 떨친다. 그리고 다시 내부로 돌아온 "기생충"을 만들게 된다. 그의 글로벌한 전작인 "옥자"와 "설국열차"도 좋은 작품이지만, 다시 한국 내부 세계로 돌아온 "기생충"은 앞의 2개의 작품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동진 평론가가 봉준호 감독에게 바치는 헌시 같은 내용이다. 특히 최근작인 "기생충"을 통한 봉준호 감독의 전반적인 영하를 모두 보여주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기생충은 "하녀"의 계단 구성이 강렬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정말 이동진 평론가가 자신의 색깔을 모두 나타내면서 기생충을 평가하고 있다. 기생충에 대한 이동진 작가의 키워드인 직조와 명징이 나타나는 순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영화를 70% 정도 보고 30%는 잘 모르고 보는 것 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진 평론가가 최근작 기생충을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하는데, 오히려 영화를 보는 것 보다 오히려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이런 비극 영화는 두번/세번 보기는 인내가 많이 필요하다. 이동진 평론가의 해석에 대해 100% 동의는 하지 않지만 이동진 평론가의 해석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비슷하고, 역시 나에게는 위/아래 계단이 많이 상징하는 노골적인 내용이었다고 생각했다. 

 

"기생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동진 평론가는 봉준호 감독 영화 전체를 다시 재 해석한다. 봉준호 세계의 새로운 평가를 2020년에 진행하는 것이다.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도 대단하지만 그전에 나누었던 대담, 인터뷰, 다시 영화를 보면서 평론하는 것들도 모두 좋다. 덕분에 나도 거꾸로 봉준호 감독의 모든 영화를 다시 한번 리뷰하게 된다. 심지어 메인에는 나오지 않지만, 대담에 나오는 "흔들리는 도쿄"까지. 

 

정말 대단한 책이다. 굉장하게 유명한 평론가가 이 정도로 감독에 대한 애정을 담아 책을 쓴다는 것에 존중한다.  

 

개인적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가장 좋아했다. 가족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좋았고, 새로운 대안 가족이 생기는 결말에 만족했다. 다음은 "살인의 추억"을 좋아했는데 사회성이 있고 다행히 후에 범인이 밝혀졌다. 이것이 영화의 힘이라고 생각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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