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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2

[도서] 유럽 도시 기행 2

유시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도시 기행2의 중심 도시는 빈이며, 합스부르크 가문이 중심이 된다. 제일 먼저 소개되는 것도 링-슈트라세에 대한 이야기이고, 성벽을 도로로 바꾸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는 빈에 대한 이야기이다. 당연히 여러 평가가 있긴 하지만 중심 인물은 프란츠 요제프 황제인 것이다.  

자연스럽게 문화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인물의 중심이 황후인 엘리자베트 아말리 오이게니로 넘어간다. 시시라는 애칭으로 유명하고, 현대어로 인플루언서로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다이애나 황태자비를 연상하면 될 것 같다. 근대 인물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진정보가 남아 있다. 

가십일 것 같지만, 어쩌면 연인이었을 수도 있는 헝가리의 인물 언드라시 줄러로 넘어간다. 헝가리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가운데, 근대 헝가리의 시작을 오스트리아 - 헝가리 이중제국으로 본다면, 실제적으로 명분을 주고 이익을 취한 인물로 보인다. 이 책 표지에서는 말 탄 옆모습이 나오는데, 영문 위키디아에서는 정면 모습이 사진으로 나온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시시와 언드라시 백작일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여러 황제 중에서 여제가 소개된다. 마리아 테레지아인데, 유럽 역사에서도 중요한 인물이고, 합스부르크 왕조에서도 한 시대를 이끈 여제였다. 

 

빈이 예술의 도시이고, 모짜르트 등의 유명한 음악가들의 도시였고, 클림프등의 미술도 유명한 문화의 도시였다. 하지만 내가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루트비히 볼츠만이다. 그리고 동유럽 국가가 좀더 심하긴 하겠지만, 오스트리아가 인종차별로 유명하다.  

 

이 책을 통하여 처음으로 헝가리와 체크에 대해서 배운다. 서유럽에 관심이 집중되고 일이 주로 그 지역에서 생기다 보니 동유럽은 관심 대상 밖이었다. 일단 이 두나라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 안에 있는 나라이고, 후에는 소련의 위성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그래서 헝가리의 반소 운동이 있었고, 프라하의 봄이 있었다. 시기적으로는 12년의 차이가 난다. 

헝가리 반소 항쟁에서의 김춘수 시인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을 읽는 순간 눈물이 났다. 시는 부다페스트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는 1980년의 광주로 읽고 있었다. 

체코에서의 중심 인물로 얀 후스를 소개하고 있다. 종교 개혁의 시작의 상징적인 인물로 보인다. 프라하 하면 밀란 쿤레라가 생각나지만, 이 책에서는 카프카에 대한 약사를 볼 수 있었다. 엄청 유명한 작가인데,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한편 간단하게 브라헤와 케플러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과학에 대한 경제적인 후원은 많은 관측 자료를 만들어내고, 중요한 법칙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드레스덴은 나도 최근에 알게 된 도시이다. 2차 대전 10부작에 등장하기도 하고, 최근에 읽은 제5도살장에도 등장한다. 독일 나치를 피해자로 묘사하고 싶지는 않고 싶다. 이 책에서도 유태인 학살에 대해서 주요 도시에서 모두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인을 대상으로 말살하는 그런 행위는 비난 받아야 하며, 우리가 가져가야 할 주요 가치에는 반드시 전쟁에 반대하는 가치를 함께 가져가야 할 것이다. 

 

여전히 합스부르크 제국에 대해서는 실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엄청난 영토와 영향력을 가진 제국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실제보다는 부풀려진 산악국가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소수 민족 국가인 헝가리와 체코에 대해서 약간의 역사를 배운다. 

 

(사족으로 음식점의 이름을 말하는 옥호라는 단어가 여러 번 나오는데 낯설고 옛날 단어라는 생각이다. 내가 문해력이 딸려 간단한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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