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추리 소설로 알고 있었는데, 앞에 여러분들이 이 소설의 장르를 코지 미스터리라고 적어 주셨다. 소설 주제가 대부분 무거워서 한편 읽으면 감정 소비가 심하다. 한편 이런 형태의 가볍고 발랄한 주제의 책을 읽어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재미가 있어 참 즐겁다는 생각이다.
주인공인 백은조가 대학교가 문을 닫고, 졸업을 못한 상태에서, 부모님의 세탁소를 이어받은 다음에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세탁소를 비롯한 아파트 상가들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약간 범위가 커져서 아파트 단지의 여러 이야기를 조합한 것이다. 작은 아파트인줄 알았는데, 아파트가 13개동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파트내 상가가 유지될 수 있는 정도의 아파트이다.
소설의 내용은 여러 범죄가 벌어지는데, 대부분이 주인공인 세탁소 젊은 사장님이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조력자인 형사가 옆에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 소설은 드라마 하기에 좋을 것 같고, 드라마하면 떠오르는 것이 권상우 최강희의 "추리의 여왕"이다. 비슷한 내용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소설의 핵심은 이런 장르에 어떤 내용을 넣을 것인가이다. 크게 사회적 주제를 드러내지는 않겠지만 범죄에는 사회적 주제가 포함될 것이다. 이 책에서 큰 핵심으로 가자면 재건축과 재개발에 둘러싼 이 건에 대한 내용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도시재생이 주제가 될 수 있고, 다른 형태로는 지방발전이 하나의 내용이 될 수 있다.
소설의 앞 부분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후반 부분은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한편 막 지르는 것이 장점일 수도 있다.
한편으로 이 주인공이 전공했던 패션에 대해서 약간의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옷을 바라보는 것이 그 사람의 성격과 내용을 바라보는 것이 될 수 있으며, 옷에 대한 그리고 소위 명품에 대한 자세한 시각을 볼 수 있었다. 이쪽으로 들어가도 끝이 없겠구나, 전문 지식이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코지 미스테리 장르는 재미있는 것 같다. 앞서 "추리의 여왕"도 이야기했지만, 예전에 읽었던 박연선의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가 생각난다. 다른 추천 책을 한번 찾아서 읽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