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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도망치다

[도서] 파란 하늘과 도망치다

츠지무라 미즈키 저/이정민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크게 힘들이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일본의 풍광을 4개 주요섬과 하나의 작은섬을 통해서 보여주는 여행 가이드 같은 책이다. 한편으로는 도망치는 엄마와 아들이 교차해가면서 생각을 표현하고, 가족이 성장하는 소설이다. 하지만 도망치는 엄마와 아들 보다는 일본 전체의 풍광이 생각나는 소설이다. 

 

제일 먼저 소개되는 것이 시만토 강의 새우 튀김이다. 시만토 강의 풍광이 안정적인 감을 주며, 이곳에서 유유자적 새우 낚시를 한다. 한편 관광객을 주로 하지만 현지 주민들도 찾아주는 식당이 있다.  천렵이라고 소제목으로 나오는데, 여름방학의 한가한 즐거움이다. 여름이 주는 일탈과 즐거움이 보인다. 

 

소설은 모자가 도쿄를 왜 떠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설명하고 있고, 다시 시만토를 떠나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시만토의 인정과 풍광은 충분하게 가고 싶을 만큼 즐기게 만든다. 

 

다시 찾아가는 곳은 작은 섬 이에시마(가도)이다. 작은 섬이어서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해에 있는 작은 섬으로 보인다. 대충 보길도 정도로 생각하면서 읽었다. 중학교 정도가 존재하고, 여객선이 매일 몇 편이 오고 가는 섬이지만 매우 작은 규모의 섬.  규모가 작은 것은 한계가 있기도 하지만 매력이 있다. 잠깐 머무르기에는 좋은 곳이다. 

 

소설은 급하게 피신하여 잠깐 머무르는 곳으로 소개된다. 방학이 끝날 때까지 몇일 남았기 때문에 잠시 쉬어 가는 곳이다.  

 

다음 장소는 벳푸이다. 이때 알았다. 규슈, 혼슈, 홋카이도가 결국 차례로 소개될 것이라는 것을. 벳푸는 온천의 도시이다. 이 책은 벳푸의 모래찜질을 소개하는 책이다. 앞 뒤 다 필요없고, 단 하나의 주제가 있다면 벳푸의 모래찜질이다. 이 책에서는 사나에가 모래찜질기사로 일하는 과정을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벳푸 관광청의 의뢰를 방은 소설로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 한번 가서 15분 모래 찜질을 받아야 할 것이다. 정말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어 원숭이 공원도 소개하고, 칸나와 온천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있다. 규슈 펫푸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정착할 가능성이 있는 벳푸를 떠나 남편이 있다고 알려진 센다이로 향한다. 센다이는 동북지역의 중심도시이고 동북대지진의 피해지역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모든 도시 중에 가장 큰 도시이다. 센다이에서는 특별하게 지역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고, 동북대지진의 상처에 대해서 지나가듯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 심지어 눈이 많이 오지 않는 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여전히 일본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도 일본의 대지진에 대한 슬픈 감정이 있다. 

 

센다이에서 대부분의 이야기가 정리된다. 크게는 남편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아들인 지카라는 성장한다. 특히 센다이에서 만난 성숙한 이웃이 도움이 되지만, 그전의 벳푸 이웃들도 크게 도움이 되고, 시만토의 지인은 당연하게 도움이 된다. 엄마도 고난을 통해 성장하고 다행히 아이도 고난을 통해 배운다. 소설은 굉장히 맥이 없이 쉽게 마무리를 지어, 오해와 오해를 깨닫는 과정으로 가족이 회복된다. 그리고 홋카이도로 간다. 

 

다행히 오키나와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홋카이도의 파란 하늘을 떠올리며 이 소설은 끝난다. 하늘의 색깔이 오호츠크 블루인데 연한 블루로 보인다.  

 

한편으로 일본 문화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일본 기획사가 조폭같은 형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SM과 같은 기획사에 쫓기는 연기자 가족이라니 참 상상하기 힘들다. 어쨌든 순간의 사고의 여파는 크지만 가족이 사고에서 회복하여 잘 돌아왔으면 좋겠다.  

 

결론은 일본 관광 가이드 책이며, 특히 벳푸의 모래찜질을 홍보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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