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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읽어드립니다

[도서] 수학을 읽어드립니다

남호성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수학책이라기 보다는 수학을 주제로 한 에세이에 가깝다. 특히 저자가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이 책의 특징이다. 국회의원 출마하는 후보자의 자기 자랑과 같은 이야기도 있고, 너무 어렵기만 한 변별력을 조장하는 수학 수업에 대한 비판도 있고, 실용 수학을 코딩과 접목하여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수학 교육 학자의 입장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저자의 생각도 충분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봤다. 

 

문과생들이 바라보는 수학과, 공대생들이 바라보는 수학은 사실 같다. 모두 다 이야기하는 것인데, 우리 모두는 수포자이다. 다만 시기가 다를 뿐이다. 어떤이는 대학 전에 수포자가 되고, 어떤이는 대학에 들어와서 수학에 좌절한다. 그리고 박사에서 좌절하는 사람도 여럿 보았다. 그래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우리는 모두 수포자이다. 수학이 갈수록 어려워지지만, 기본 생활을 하는 정도는 모두 공부하였다. 그리고 일반적인 전산학 혹은 데이터 공학에서 사용되는 수학은 매우 간단하다. 이 정도는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쉽게 배울 수 있다. 물론 Queue에서 개수와 대기 시간을 구하는 형태로 설계가 바뀐다면 약간 머리가 아프겠지만 그것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언어학을 하고, 언어는 결국 파동이고 이것을 주파수 단위로 나눌 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퓨리엘 급수이다. 정말 재미있는 내용이고, 이것을 구형파 만드는 예제만 보여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두번째로 많이 소개하고 있는 것이 벡터이고, 이것을 구현하는 행렬(Matrix)이다. 실제 행렬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덧셈과 곱셈이 다이다. 그리고 곱셈과 덧셈이 인공지능의 가장 핵심이기도 하다. 확율과 통계를 이야기하려면 정규 분포에 대해서도 약간의 언급이 있어야 할 텐데 이 책에서는 적당하게 잘 풀어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처음 배운 Fortran이 생각났다. 수식(Formula) 변환(Translation)이다. 히든 피거스에 사람이 손으로 계산하던 것을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계산하는 시대의 영화이다. FUNCTION이라고 명시적으로 쓰게 되어 있었다. 요즘은 명시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는 없는 것 같다.  

 

수학을 알면 세상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딱 아는 것만큼 보이기 때문에, 수학을 알면 앎의 수준이 향상되는 것이다. 수학에 관심있고, 코딩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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