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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 대하여

[도서] 나주에 대하여

김화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소설의 구조는 단순한 편인데, 하지만 내면을 이야기하는 것이 많아 깊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젊은 여자들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것이 동성 친구의 관계로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니면 동성 애인의 관계로 나타난다. 한마디로 여자들이 친구들에 대한 서운한 감정과 좋은 감정을 묘사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위계나 복잡한 구조는 등장하지 않는다. 평등한 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이 소설집의 내용을 짧은 문장으로 정리하기는 매우 어렵다. 요약을 하기도 힘들고, 다시 읽으면 새로 읽는 느낌이 들 것 같다. 

 

몇 가지 느낀 점을 적어본다. 

여기 표제작에 나오는 나주도 그렇고, 근육의 모양에서도 그렇듯이, 좋은 직장을 버리고 편안한 직장으로 옮기는 주인공들이 나온다. 좋은 직장은 돈을 많이 받는 직장이지만 권위와 불평등이 존재하는 곳이다. 한편 편안한 직장은 위계가 아주 없는 직장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부분에서 이 두사이의 간극이 보인다.  

 

판타지의 세계이다. 일감호의 오리와의 에피소드도 감히 내가 접근할 수 없는 다른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고, 마지막에 나오는 사자에 대해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 지 모르겠다. 사자를 좀 큰 고양이지만 반려동물과는 다르게 위안을 받는 부분이 있다.   

 

결론으로 대부분의 소설이 인간 관계에 대한 소설이고, 이 소설은 그 범주안에 있다 할 수 있다. 가까운 친구에게 조용하게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30초반의 여성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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