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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 소리

[도서] 마음에 없는 소리

김지연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표제작인 "마음에 없는 소리" 작품이 좋았다. 소도시 출신인 나에게 딱 들어맞는 내용으로 보였다. 결국 실패하여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한국 영화에서 "포레스트"와 비슷한 주제이다. 그곳에서 옛 동창들을 만난다. 35세를 방금 지나가는 청춘들의 고뇌가 느껴진다. 그리고 가까운 대도시인 부산으로 이사를 가기도 하고, 어쩌면 형편이 안 되어서 그냥 남기도 한다. 매우 정적인 소설이긴 하지만 각 주인공들에게 애정이 간다. 

 

고향에 돌아오는 이야기가 또 하나 등장한다. 대부분의 소설이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그 사이에서 오해하고 갈등하는 그런 이야기일 것이다. 소도시에 다시 돌아와서 자리 잡고, 옛 친구들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는 부분은 흥미로운 것 같다. 

 

세명의 할머니와 우연히 만나 덥고 지루한 시간을 같이하는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다. 세상은 우연으로 역이고, 또 그 인연으로 인해 관계를 가져가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실을 다 이야기지하지 않고, 중요한 내용은 숨기기도 하고, 한편으로 익명을 통해 중요한 이야기를 고백하기도 한다. 할머니는 소문을 내지 않고 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무르익을 수도 있다. 

덥고 짜증나는 습한 상황이 연상되고, 한편으로 참견 많은 할머니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그런 짜증나는 상황이 느껴진다. 그리고 주인공이 이야기한 것이 대부분 사실이었고, 마지막 결론부분에서 짠한 느낌이 든다. 

 

일본 여행을 대신 가는 부분에서, 참 휘안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과정에서도 이상한 일을 겪고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한편으로는 숨어 있는 열정적인 사랑을 여행기를 통해 조용히 드러내는 내용인 것 같다. 끝 부분에 조금 드러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용한 여행기 부분이 재미있었다. 일본 후쿠오카에 녹나무를 한번 봐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해봤다.  

 

공원에서는 여성차별에 대한 고발의 성격이 강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두 사람의 관계가 여여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읽다 보니 남여 관계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사회 고발적인 소설이고, 이 중에서 가장 내용을 편하게 전달해주는 직설적인 소설이다. 

 

전체적으로 시골로 다시 돌아오는 주인공에 대해서 감정 이입이 많이 되는 소설이었다. 우리가 서울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고향에 돌아가면 치유를 받는 상투적인 내용이 아니라, 돌아온 후에 여러가지 사건과 인물이 있는 소설이다. 고향이라고 마음을 이해해주는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조금 편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류의 소설은 거의 없고, 이 작품들은 생생한 느낌을 주는 살아있음이 있다. 그래서 공감이 갔으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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