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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도서]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황영미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다섯손가락 멤버였던 다현이가 홀로서기에 성공한다는 성장 소설이다. 기본 구도는 은따였던 다현이가 다행히 다섯손가락의 구성원으로 안정적인 기반으로 2학년을 시작한다. 이후 다섯손가락에서 미워하는 은규라는 친구와 짝이 되고, 4명의 공동과제를 수행하는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서 어려운 처지가 된다. 

 

다섯명이라는 모임에서도 친한 관계의 강약이 다르고, 당연하게도 조직을 강하게 이끄는 리더가 있고,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팔로워가 존재한다. 다현이는 이중 가장 조직에서 약한 위치에 있어, 이 조직을 유지하려고 무척 노력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위계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는 상태였고, 이해할 수 없는 규칙이 혼란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정적인 울타리임은 확실하다. 

 

담임 선생님의 의해 배치된 자리와, 자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모임은 우연한 인연이 만난 모임이다. 이런 모임에서도 동료들에게 같은 동기와 목표가 있고, 마을 신문을 만드는 활동은 조직력과 협업을 바탕으로 발전한다. 서로 간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각자 개인 사정에 대해서도 서로 이해하게 되는 친밀한 관계에 이른다. 다섯손가락 멤버 중 하나가 짝인 은규를 왜 싫어하게 되었는지도 이해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오해와 부당한 대우라는 것도 이해하게 된다. 한단계 성장이 이루어지게 된다. 

 

짝인 은규를 통해서 친구 관계에 대한 가치관을 다시 정립하게 된다. 즉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고, 특히 2명 만이 폐쇄적인 관계를 만들지 말자는 것이다. 다현이는 다섯손가락 멤버에서는 실패했지만, 4명의 모임에서는 좋은 친구들을 새로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감 없었던 친구들 간의 관계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이 소설의 배경이 서울 강남이 아닌 지역이 배경인데, 크게는 방과 후 학원 수업을 받는 학생들과 그렇지 않는 학생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은 중간 정도의 층의 자녀들로 나오는데, 강남의 아이들과는 다른 세상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결손 가정(예전 표현이고, 이 책에서는 편부,편모,조손)이 나오는데, 그냥 일반 가정과 비슷하고 그로 인한 삐딱함은 없다. 

이 소설의 내용 중에 하나가 마을 신문을 만드는 것이고, 당연히 그 지역의 배경이 등장하게 된다. 쉽게는 떡가게, 옷가게, 시장등의 지역 특생이 드러나게 되고, 그 지역을 배경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예전에 만들었던 동네 풍경과의 변경도 소개된다. 봉사하는 단체도 소개된다. 살아 움직이는 지역 공동체를 그리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왕따와 은따의 경계를 타고 있는 소녀의 심리가 잘 묘사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각자 학생들이 가지는 여러 고민들이 이야기속에 녹아 있다. 잘 정리하고,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낸 것 갈다. 짧은 내용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쭉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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