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사진에 관하여

[도서] 사진에 관하여

수전 손택 저/이재원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사진은 크게 두 개의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는 예술의 영역이다. 예술의 영역이라고 함은 실용을 제외한 부분에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고, 사진 작가의 작품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광고 사진도 여기에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문서이다. 다큐멘터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른 사진이 사실은 아니지만, 기록 보관의 목적이나 정보 전달의 목적을 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의 예술적인 영역에 대해서 시대에 따라 많은 정의들이 지나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나오듯이 70년대에 들어서면 전시회가 빈번히 이루어지고, 예술적인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이라는 기술이 영상을 순간 포착하는 것으로 회화의 영역과 겹친다. 기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편집과 구도를 잡는 것이므로 충분하게 예술의 영역에 자리 잡을 만하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스티글리츠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본다. 흑백 사진이고 풍경 사진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에서도 한 장 소개되고 있다. 당시 사진에서는 예술로 인정하는 혁신적인 사진이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21세기 내가 봐서는 19초기 초반의 뉴욕의 풍경 정도로 보인다. 역시 시대의 이해가 부족한 탓일 것이다. 

 

또 하나 인문 혹은 휴머니즘 사진 작가로 소개되는 다이안 아버스의 작품도 인터넷에서 찾아본다. 이 책에서 매우 많이 소개되고 있고, 겹치는 부분이 많다. 사진이 매우 재미있고, 익살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차별과 모순에 대한 풍자 혹은 고발이었다. 

 

특히 카메라의 방향을 피사체를 향해 사진을 찍는 것을 폭력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관찰자와 피관찰자의 사이에 위계가 형성되고, 피관찰자는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특히 이것을 동물 사냥을 했던 총과 사냥감에 대한 것으로 대체된다. 한편으로 사진이 고가의 물건이었고, 사진을 가진다는 것이 피사체를 소유한다는 그런 느낌을 많이 주었다.  그런 느낌에 대해서 대체로 존중한다. 

 

사족으로 마지막 장에는 중국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1977년 개혁 개방 인전의 중국에 대한 미국 엘리트의 시선을 볼 수 있다. 철의장막과 비슷한 이야기 죽의 나라를 길게 적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이 많은 시대를 다루고, 인용하는 사람이 철학과 미술, 문학 작가들이 등장하다 보니, 기본 실력이 없어 따라 잡기가 어려웠다. 아는 사람이 나오면 반가울 지경이었다. 한명 한명 찾아보지 않고 그냥 쭉 읽었다. 그래서 딱 두명의 작가가 생각하고 그 사람들만 찾아보았다.  옛날 책이여서 그렇겠지만 예로 나오는 사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