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해의 시즌이 어제 끝났다.
1년이 정리가 되었고, 남녀 모두 동시에 마감되었다.
1) 남자부
삼성화재 배구단에 대해서 저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시작과 제 1 라운드만 해도 작년의 챔피언답지 않게 꼴지 7등을 달리는 팀이었다. 목표도 소박하게 4위 하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었는데, 3위로 진출, 2-1,3-0,4-0으로 8연승으로 끝내 버렸다. 무서운 팀이다. 특히 외국인 가빈 선수가 대단하고, 감독님도 대단하다. 삼성화재 아닌 대한항공 팀이 이기길 바랬는데, 흔들리지만 아직은 거대한 최강 팀이다. 대한항공 1번도 못 이기다니 너무 아쉽다.
2) 여자부
작년 우승팀이 이름을 바꾸고 거의 선수도 그대로 나왔지만, 아쉽게 4위에 그쳤다. 배구는 공격수도 중요하지만 세터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세터 한 명 바꿨을 뿐이데. 하지만 작년 우승도 외국인 선수 몬타나에 힘입은 바 크고, 올해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GS칼텍스는 허무하게 무너졌고, 도로공사가 골찌에서 탈출하여 2위까지 올라왔다. 팀도 성남으로 옮기는 바람에 나의 응원 팀이 됐다. 감독 바뀌어서 2위 한 것 같고, 흥국생명을 올렸던 힘으로 내년에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현대건설팀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결승에서 무너지는가 했는데, 중간에 정신 차려서 잘 막은 것 같다. 현재 팀 전력이 최고인데, 우승을 힘들게 하는 것 보니, 큰 경기의 경험이 중요하고, 자신감이 중요한 모양이다. (대한항공도 현대건설도) 현대 건설 우승 축하한다.
(남자부와 다르게 여자부는 케이블 프로야구 중계에도 밀려 녹화중계였다. 내년에는 시즌을 일찍 시작하여 일찍 끝낸다고 하니, 잘하면 생방송으로도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