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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도서]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짐 콜린스 저/김명철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2011년 리더십 독서 7

 기업도 생명체와 유사하게 태어나서 성장하고 마침내 소멸한다. 하지만 생명체의 경우 그 수명이 정해져 있지만, 기업의 경우에는 끊임없이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잘 대처해 나갈 수가 있다. 그리고 위대한 기업(Great)이 될 수가 있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고, 혹은 몰락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위대한 기업(Great)가 어떻게 몰락하는 과정, 즉 몰락의 다섯 단계를 소개하고 있으며, 한편 역으로 이 몰락의 과정을 벗어나 다시 회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행복한 가정은 다 똑같다. 반면 그렇지 못한 가정은 모두 제 각각의 원인으로 불행하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라고 한다. 즉 위대한 기업의 성공 요인은 비슷하고 어쩌면 똑같다. 하지만 몰락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그 이유가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모델이라는 것이 모든 경우에 정확하게 맞지는 않지만, 모델을 이용하면 기업이 몰락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는 몰락의 다섯 가지 단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단계가 건너뛰고 다를 수 있겠지만 탁월한 모델이다.

 

 첫 번째 단계는 성공으로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이다. 즉 과거의 성공에 의한 자만심이 생기는 단계이다. 항상 겸손하고, 철저하게 자만에 대해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이 시기는 몰락의 시작의 첫 단계이지만 보통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다.

 

 두 번째 단계는 원칙 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배울 것은 보통 아무 일도 하지 않아 위대한 기업이 몰락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벌일 때, 자기의 핵심 역량과 핵심 사업을 벗어나서 많은 일을 벌일 때이다. 이렇게 해서 기업이 무너진다.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세 번째 단계는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이다. 곳곳에서 위기에 대한 경고가 들려오지만, 이것은 내 탓이 아니고 남 탓을 하는 단계이다. 대화가 줄어들고, 권력을 쥔 사람이 결과를 부정하여 위기에 빠트린다.

 

 네 번째 단계는 구원을 헤매는 단계이다. 난파한 배의 선장을 이리 저리 구해서 배를 살리려고 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유의할 점은 기업의 초기 창업 정신과 기업 문화를 아는 사람이 배의 선장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배를 구한 경험이 있다거나 유명하다고 해서 이 난파선을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출신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것이 이 책에서의 통계이다.

 

 다섯 번째 마지막 단계는 유명무실해지거나 생명이 끝나는 단계이다.

 

 기업이 수명을 다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 지 모르겠으나, 몰락의 단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은 언제든지 있다. 즉 각 단계별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시 되돌리면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핵심 요직에 맞는 적임자를 임명하는 일이다. 즉 기업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 감시하고 통제할 필요가 없는 사람, 책임감을 이해하는 사람, 약속을 지키는 사람, 열정이 있는 사람, 자기 책임으로 잘못을 돌리는 사람(전가하지 않는 사람)을 적재 적소에 임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깊이 공감한다.

 

 이 책의 예로서는 모토롤라와 같은 위대한 기업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각 단계별 실수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 한때 스타텍 사용자였고, 모바일폰 하면 모토롤라인 시대가 있었는데, 여러 과정을 통하여 몰락했다. (지난주에 구글에 인수되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IBM의 경우를 들 수 있는데, CEO 거스너를 통해 다시 회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멋진 예이고 그의 방법인 코끼리를 춤추게 하는 방법을 따로 봐야 할 것 같다.

 

 내가 몸 담고 있는 회사가 현재 어떤 단계인지 모르겠다. 아마 몰락의 1단계와 그렇지 않는 단계를 반복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자만과 그 자만을 극복하는 방법을 반복하는 형태가 기업의 영속성을 올리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교훈은 핵심 요직에 적임자를 임명하는 것이고, 적임자에 대해서는 기업가치를 이해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짧은 책이지만 강한 메시지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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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goodchung

    얼마전에 읽을 책을 만나니 반갑네요. 기업몰락에 관한 책을 보면서 미국의 현실을 생각하게 됩니다...

    2011.08.23 20:4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une

      국가(제국)도 비슷하게 망해가겠죠. 감사합니다.

      2011.09.0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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