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정글 시리즈를 나름 시작하다. 한 5회까지)
간단하고 가벼운 MBC 드라마를 한번 잡아 보다.
줄거리는 매우 간단하다. 어릴 때 이혼 한 엄마가 사회 운동가가 되어서 고국을 방문하다.
사실 여기서 여러 신파가 나올 수 있지만,
모두 줄여서
주인공 딸(고등학교 학생, 남녀 공학)은 학교에서 셔틀이다.
정확하게 셔틀이 뭔지 잘 모르지만 심부름꾼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보고자 하는 내용이 오랜만에 돌아온 엄마와 그 딸과의 갈등이 아니라,
학교에서 왕따 당하고, 셔틀 즉 심부름꾼을 하는 소녀를 어떻게 성장시키려하는 내용이다.
물론 단편에 맞게 이야기는 짧고 행복하게 끝난다.
하지만 정말 학교가 이렇다는 말인가.
오히려 내가 알고 있는 현재의 세상보다 위계(Hierachy) 가 분명한 세상이다.
아 가벼운 드라마 하나에서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다.
사실 엄석태가 나오듯이 모든 시절에 어느 정도 서열이 존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에 대해서는 당황스럽다.
또 아래 계급에서의 갈등도 잘 드러나고 있다.
제목에 중의적인 것이 있긴 하지만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은
학교는 정글이라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살아 남는 법으로 다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