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의 건설에 얽힌 이야기이다. 나리타 국제 공항의 건설이 66년에 5개의 활주로 원대한 출발을 하였는데 실제 주민의 반대로 3개의 활주로로 줄어들고 아직도(2011년) 협의가 진행 중인 상태이다. 이 책은 정부의 거대 토목 사업이 막상 주민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되었나를 보여준다. 그래서 왜 실패했는가에 대해서 각자 고민이 있을 법하다.
이 책에서 주인공은 소학교 소년이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 가족이 있는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우리식으로 보면 초등학교 5학년 정도의 학생이 공항 건설 발표에서 시작하여 중학교를 거치면서 공항 건설과 반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도 국가의 일이니 보상을 받고 가자는 협상파와 개인의 사유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반대파가 나온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협상파 자녀들과 반대파 자녀들이 서로 갈등을 겪는 과정이 나온다. 그리고 협상파가 보상금을 받고 떠나고 반대파는 아이들은 정말 몇 명 소수만 남게 된다. 그리고 이들이 중학교를 가게되고 점점 공항건설에 반대하는 주변이 남아있지 않게 된다. 그래서 십대 초반의 학생이 국가 공권력과 싸우는 가족들을 보면서 느끼는 이야기가 주요 이야기이다.
그래서 내용이 심각하게 무겁지는 않다. 그리고 반대파 주민이 중심의 이야기이므로 국가 공권력의 입장은 잘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