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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영화이다. 거의 20년 전의 영화이다.

EBS에서 보여줘서 우연하게 보게 되었는데 고전이라고 생각해서 보여주는 영화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잘 만든 영화도 아니고 특별하게 영화사에 남을 것도 아니다.

그래서 EBS에서 왜 보여주는 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일단은 우리가 아주 잘 아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주연인 임창정과 고소영이 그렇고, 빼짝마르고 젊은 차승원이 면업계의 사장으로 나온다. 구조상 차승원이 악역이고 차승원은 똘마니인 이범수가 악역인데 여기에서는 적당한 악역이다. 그다지 밉지 않다. 명계남이 연예 기획사 사람으로 나오는지 차갑게 비열한 사람으로 나와야 하는데 적당하게 물렁하다. 그래서 전체적인 갈등 구조가 약하다. 그냥 선남선녀가 연애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감독이 이은 감독인데 전작이 화려하다. '오 꿈의 나라'와 '파업전야'의 감독이다. 일단 제도권 영화는 아니지만 의미있는 영화이다. 개인적으로는 파업전야를 보면서 젊은 시절에 끓어 오르는 감정을 느꼈었다.


이은 감독님의 첫 번째 상업영화 진출작인데 흥행이 어땠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그때도 본 것으로 봐서는 엄청난 실패는 아니고 중립 혹은 성공이었을 것 같다. 지금은 제작자로서 잘 활동하고 있으니 한국 영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 다 아는 이야기겠지만 명필름은 명계남씨 회사가 아니고 심재명씨의 '명'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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