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크렛딧이 올라오는데 소리가 좀 컸나 보다. 아들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 유명한 노래였나 보다. 성시경의 '희재'이다. 이 영화의 OST이다. 이렇게 옛날 영화의 OST는 성시경의 노래로는 유명해서 이 영화를 전혀 모르는 아들이 알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WaP2WRQ_8s
옛날 영화 하나 보고 싶어서 IPTV 공짜 영화에서 하나 골라서 봤다.
이 영화는 2003년 작품이고 장진영씨가 돌아가신 때가 2009년이다. 12년전 작품이다.
앞의 글들을 보니 이미 '소름'과 '싱글즈'에 대해서 적어 놓은 것이 있으니 몇 작품 더해서 작성하면 장진영씨에 대해서 한번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보기는 다 봤다.)
오늘 보면서 새롭게 느낀 것을 한번 적어본다.
첫째, 나는 장진영씨도 좋아했지만 송선미씨도 좋아했다. 오늘 두 분이 같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송선미씨 키가 훨씬 컸구나 생각해 보았다. 여기에서는 송선미(정란)가 후배인 박해일(인하)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결국 박해일는 일편단심으로 장진영(희재)만 본다. 영화적인 내용으로는 주인공인 인하가 희재에게 대학 캠퍼스 혹은 동아리 이전에 호감을 가지지만, 승선장에서 희재가 아니라 정란인 송선미씨가 기다렸지만 달라진다. 송선미씨가 여기에는 주인공 여자 친구로 조연이지만 실제라면 승선장에서 무조건 기다려야 했다.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니까!
둘째, 장진영인 여자 여 주인공인 희재의 시각에서 볼 때 한편의 신파이다. 정혼하기로 했던 남자와 부모를 동시에 교통사고로 잃고, 본인 또한 병으로 인해 아이와 사랑하는 남편 모두 떠나게 된다. 역시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이 포인터이다.
셋째, 라디오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이 이 영화의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이다. 아직도 라디오에 대해서는 그때의 정서가 남아 있는 것 같다.
넷째, 안내상씨도 나오고, 이선균씨도 나온다. 한때 이선균씨가 너무 많은 영화에 나와 저 사람은 모든 영화에 다 나오네 생각한 적이 있었다. 지금 찾아보니 다음 movie에서는 작품들이 빠져서 나온다. 분명 '서프라이즈'에서 비중있게 나왔는데 하면서 보니 없다. 하지만 wikipedia에는 있다. 참 많이 출연했었다.
벌써 10년 넘은 신파 넘치는 영화였다. (원작도 유명하다.) 아래와 같은 책방이 있는 추억도 좋은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