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그해, 역사가 바뀌다

[도서]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과연 그 해 역사가 바뀌었을까? 거꾸로 내게 역사의 분기점을 말해보라면 난 언제를 이야기할 것인가? 난해한 이야기이지만 콜롬버스의 항해를 분기점으로 이야기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난감하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콜롬버스가 대항해 시대를 시작한 사람도 아니고, 그리고 유럽에서 미주 대륙으로 처음 항해한 항해가도 아니다. 하지만 대항해 시대의 상징으로 그해를 인정하기로 한다.

 

 이 책은 처음으로 바다를 세계로 연결한 시점의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콜롬버스에 대해 지나치게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니지만 좀더 구체적인 접근을 할 수 있었다. 1492년이 콜롬버스의 항해가 시작된 해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스페인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낸 해라는 것이 선행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콜롬버스의 사명인 성인 크리스토퍼의 이야기가 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이름의 소명(Mission)을 다하기 위해서 항해를 했다는 것도 재미있다. 기타 몇 가지 사실을 부기하자면, 그때 이미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대부분이 아는 사실이며, 그전 포루투칼의 해상왕자 엔리케에 의해서 대서양 섬들이 개척되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어쨌던 소명을 다한 콜롬버스이다.

 

 다음으로 대분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820년에 잘 사는 나라는 지금까지 잘 살고 있고, 1820년에 잘 못 사는 나라는 지금까지 잘 못살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예외라면 동아시의 한국,일본등이 있다. 대분기에 대해서 한번 더 자세하게 봐야 하겠지만,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침략에 의한 제국주의가 100년 이상 지배해온 세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유럽의 분열이 항해와 진출의 계기가 되었으며, 중국의 안정이 안으로 들어오는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 일찍히 중국은 명나라 정화의 대항해가 있었다. 하지만 해금령이 내리고 바다로 진출을 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중국이 수백년후에는 힘의 약화가 되었다는 것이다. 중국의 약해짐에 대해서는 바다를 버린 것도 있겠지만, 좀더 여러가지 이야기 있어야 할 것 같다. 어쨌던 대분기와 관련해서는 유럽의 약진과 중국의 쇠퇴의 키워드로 소개된다.

 

 다음으로는 자연의 변화에 대한 인간의 힘의 관여이다. 이 시기를 1914년으로 규정짓는 이유가 여러 동물의 멸종과 관련있는 것이다. 특히 신대륙 미국에서의 나그네 비둘기와, 로키의 메뚜기를 예로 드는 것이다. 또한 인간이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여 탄소를 증가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류가 예전부터 생태계를 바꾸어오고 있지만, 인류세라고 규정할 수 있을지는 아직은 미미한 것 아닌가 본다.

 

 다음으로 세계 평화이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과거에 비해서 전쟁,기아,폭력에 의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주로 스티븐 핑커에 의해서 주로 이야기함을 느낀다. 지금이 북한의 위험이 증대되고 있는 시기이지만 세계적으로 볼때 거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평화시기임은 확실하다.

 

 주경철 교수의 전작 "대항해 시대" 이후 좀 비슷한 책을 읽은 느낌이다. 근대 세계의 큰 관점을 본 것 같다. 흐름을 보면 유럽에 의한 약탈적인 식민지 정책에서 시작하여, 1820년의 제국주의 식민지 정책을 거치고, 인간이 자연을 보호하고 있지 않는다. 하지만 1945년 이후 세상은 보다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2